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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하는 법

  • 태윤 (TAEYOON)
  • 7일 전
  • 1분 분량

최종 수정일: 5일 전

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엔 지하철에 멀뚱히 앉아있던 기억이 납니다. 책을 읽거나, 지하철역 입구에서 나눠주던 [메트로]라는 신문을 읽기도 했는데, 주로 누군가 읽고 의자 위 선반에 두면 다른 이가 읽던 식이었죠.

운이 없게 아무것도 읽을거리가 없는 경우에는 가만히 앉거나 서서 목적지까지 가곤 했습니다.

주변 풍경을 살피고, 사람들의 얼굴을 살피다가,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, 그 생각의 확장 범위는 실로 넓었습니다. 저녁에 뭘 먹을지 생각했다가 세계여행도 갔다가 미래엔 어떤 사람이 될 지도 생각했죠.


지금은 궁금하거나 생각할 거리가 생기면 스마트폰을 엽니다. 그리고 검색합니다.

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것에 꽤 만족하지만, 그래도 조금은 아쉽습니다. 어쩔 땐 생각하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.


바뀐 세상을 모두 거부할 정도의 호기로움은 없어서, 그냥 조금 더 정보를 줄이고 뇌를 사용하자고 몇 달에 한 번씩 다짐하고 포기하는 것을 반복합니다.


그래서 그때가 조금 그립습니다.

어쩌면 그 시절이 그리운 걸 수도 있고요.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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